경기도, 해외연수 ‘사다리 프로그램’ 청소년까지 확대

취약계층 100명 선발해 7~8월 북미권 국가 방문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는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사다리 프로그램’ 참가 대상을 기존 청년에서 저소득층 취약계층 청소년까지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기금(국비) 지원사업 공모에 ‘청소년 사다리 프로그램’으로 참여해 대상자로 선정됐다. 복권기금은 취약계층을 위한 기금사업으로, 올해 프로그램은 전액 기금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여름방학 중인 7~8월에 3주 내외로 미국·캐나다 등 북미권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도는 참여자들의 현지 적응을 위해 생활, 안전, 영어교육 등 사전교육과 성장캠프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대학 탐방·유학생 미팅, 혁신기업 탐방, 트래킹 등 개별미션과 역량개발 프로젝트를 비롯해 진로 탐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기관과 공공기관 탐방, 글로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시설 방문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

해외연수 이후 1:1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는 ‘청소년 온라인 학습코칭’과 연계해 지속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해 사다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이 단계별 로드맵을 따라 체계적인 성장을 유도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참여자 모집은 3월 말 진행 예정으로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가정·차상위계층 등 15~18세 취약계층 청소년 총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구체적 신청 방법과 선발 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처음 진행한 사다리 프로그램이 높은 호응을 얻었는데 올해는 청소년까지 대상이 늘어난 만큼 더 많은 도민이 더 큰 세상을 꿈꾸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청년들에게 ‘더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한 민선 8기 경기도의 대표 청년정책으로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청년에게 해외대학 연수경험을 지원해 사회적 격차 해소와 다양한 진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참여자에게는 해외 대학 연수를 위한 항공료와 숙식비, 대학 프로그램비 외에도 사전교육과 사후관리 등 전 일정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청년 200명을 선발해 7월에서 8월까지 미국 미시간대와 워싱턴대, 버팔로대, 호주 시드니대, 중국 푸단대 등 5개 대학에서 약 4주간 해외연수를 실시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