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반도체부품 공장 증축 현장서 근로자 1명 추락사

(이천=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이천지역 소재 한 반도체부품 공장증축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추락해 숨졌다.

7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58분께 이천시 신둔면 소재 한 반도체부품 공장증축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A씨(30대)가 높이 15m 상공에서 추락했다.

A씨는 당시 건물외벽 추락 안전망을 설치하던 중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현장 관계자들의 신고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작업하던 중, 신체를 고정하는 로프의 연결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공사현장 관계자들을 토대로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로프가 끊어졌다, 잘못 연결됐다 등으로 결정할 수 없다"며 "수사를 통해 범죄 혐의점이 소명되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공사의 비용이 50억원 이상인 만큼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