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방화 얘기하지만 행동 동떨어져 부끄럽다"(종합)
“국가 균형발전 위해 할 일 다해야…북부특별자치도 좋은 모범”
- 진현권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일 "균형발전 시대의 토대가 마련된 지 오래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에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저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은 우리들의 꿈의 크기이자 미래에 대한 상상력의 문제다', 20년 전 오늘,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화 시대를 이야기하지만 행동은 동떨어져 있고, 세계 흐름에도 역주행하고 있다. 부끄러운 일이다"며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우리의 할 일을 다해야 한다. 지방정부의 혁신, 다양한 지방에 맞는 콘텐츠의 개발, 유연성, 연결 등이 지방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지방혁신과 국토 균형발전을 실현할 좋은 모범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가 가진 잠재력과 경쟁력, 환경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 중앙과 지역을 연계할 훌륭한 자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는 "균형발전 선언 20주년, 그 뜻을 되새기며 한 단계 더 도약한 국토 균형발전을 이루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선언 2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통해 지역혁신과 국가균형발전에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전라북도, 노무현재단이 공동으로 개최한 국가균형발전 선언 기념식은 2004년 노무현 정부의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개막 선언일'을 되새기는 행사로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기념식에 앞서 국가균형발전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아울러 전국 17개 시도의 균형 발전의 염원을 담은 퍼포먼스로 행사 마지막을 장식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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