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품새’ 파리올림픽 메달종목 되나…“IOC 차원 검토”

세르미앙 응 IOC수석부위원장, 이동섭 국기원장 만나 의지 피력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처인구 e-스포츠 경기장 건립도 지원

이동섭국기원장(왼쪽)과 세르미앙 응 IOC 수석부위원장이 김운용 국기원 초대원장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동섭 원장측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이동섭 국기원장과 세르미앙 응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에서 만나 태권도 품새가 2024년 파리올림픽 태권도 메달 종목으로 추가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응 수석부위원장은 이동섭 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파리올림픽에서 태권도 품세가 메달 종목으로 추가될 수 있도록 IOC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응 수석부위원장은 용인시 처인구에서 추진되고 있는 세게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며 e-스포츠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응 수석부위원장은 “용인시 처인구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며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이라며 “처인구에 e-스포츠 경기장을 건립하고 태권도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있어 IOC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섭 원장은 “용인은 서울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대학이 있고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초·중·고교, 대학, 실업태권도팀을 갖춘 지역이다. 태권도장도 가장 많다”고 소개하며 “e-스포츠와 문화, 생활체육이 융합된 멀티플렉스가 들어설 경우 반도체 메카에 걸맞은 지역발전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르미앙 응 수석부위원장은 주 노르웨이·주 헝가리 싱가포르 대사를 역임한 외교관 출신으로 현재 IOC재정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e-스포츠위원장 및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자문위원장도 맡고 있어 국제스포츠계에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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