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법무부 신설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추진
“접근성·편의성 모두 갖춘 최적지”…후보지 확정 후 제안서 제출
- 박대준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는 법무부에서 신설 준비 중인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27일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을 포함한 ‘제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제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은 2023년부터 향후 5년간 이민정책 기본원칙과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종합계획으로 지역 수요를 반영한 이민정책, 이민자 유입·통합 정책 체계화, 다부처 협력을 통한 체류질서 확립 등 범정부 이민정책 추진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법무부에서는 현재 각 부처별로 시행되는 출입국 이민정책으로 인한 중복·비효율 및 예산낭비를 방지하고, 국익의 관점에서 범정부 차원의 통일되고 신속한 정책 설계를 위해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을 추진 중이다.
이에 고양시는 여러 가지 여건 상 고양시가 이민관리청이 위치하기에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해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고양시는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외국인 등 이민관리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편리한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다. 반경 40km 이내에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인천항만 △경인항만이 위치하고 있으며, △GTX-A △3호선 △경의선 △대곡~소사선 △KTX행신역 등 철도교통망, △자유로 △수도권순환고속도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 편리한 고속도로망이 있다.
또한 경기도에는 대한민국 전체의 33%인 약 75만명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고양·파주·포천 등 경기도 북부권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11만 여명으로, 이는 이민관리청이 고양시에 유치가 될 경우 상당한 직접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는 또한 국립암센터 및 대학병원을 비롯한 6개의 종합병원, 랜드마크인 일산호수공원, 킨텍스 전시장 및 아람누리 등 다양하고 풍부한 의료·편익·문화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고양시는 유치 후보지로 킨텍스·원당·창릉 등 철도 및 도로 여건을 고려한 교통 요충지역을 검토, 빠른 시일 내에 청사 후보지(안)을 확정해 법무부에 제안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민·관 협력 실무협의체 구성, 범시민결의대회 개최, 대시민 홍보 등 이민관리청 유치를 위한 시민공감대 형성에도 전력을 다 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지리적 여건, 교통, 도시 인프라 등 이민관리청이 들어서기에 어느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최적의 지역”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고, 글로벌 명품도시로 도약하는 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이민관리청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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