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선 이어 6월 개통 별내선 서울교통공사 위탁운영…위탁수수료 3%

김포도시철도·7호선 부천구간·하남선 서울 위탁비 3년간 2천억

경기도와 서울시가 추진중인 별내선 복선전철이 6월 개통예정인 가운데 이 노선을 서울교통공사가 위탁받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와 서울시가 추진중인 별내선 복선전철이 6월 개통예정인 가운데 이 노선을 서울교통공사가 위탁받아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과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12.8㎞)를 연결하는 별내선 복선전철이 오는 6월 30일 개통을 앞두고 종합시험운전에 들어가 있다.

총사업비는 1조4806억원이 투입됐으며, 1~2공구(2.4㎞)는 서울시, 3~6공구(10.4㎞)는 경기도가 맡아 건설했다. 이 노선은 첨두시(출퇴근 시간) 4.5분 간격, 비 첨두시 8분 간격으로 운행예정이다.

이 노선은 서울교통공사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구리·동구릉·다산·별내역 등 경기도노선의 각 역은 해당 지자체에서 운영한다.

서울교통공사가 전 노선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것은 관제 및 차량 정비 설비 등 필수시설을 서울교통공사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위탁수수료로 전체 운영비의 3%를 받는다. 노선 운영과정에서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적자가 발생하면 해당 지자체에서 보전을 한다.

앞서 개통된 김포도시철도, 7호선 부천구간, 하남선 등 경기도 통과 3개 지하철 노선도 서울교통공사와 인천교통공사가 공개입찰 및 위탁방식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도시철도는 공개입찰을 통해 서울교통공사의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에서 운영 중이다. 김포시는 9월 김포골드라인의 위탁 기한(5년)이 도래함에 따라 현재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까지 각 업체들로부터 입찰 제안서를 받았으며, 3월에 후속 운영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5년간 운영사업비로 1500억원이 책정됐다.

7호선 부천구간(2023년 3월 계약)과 하남선(2020년 8월 계약)은 위탁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이들 3개노선의 위탁운영과 관련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서울시(서울교통공사 등)에 지급된 위탁 운영비는 1976억68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선별로는 김포도시철도 620억1800만원, 7호선 부천구간 698억500만원, 하남선 658억4500만원이다.

도 관계자는 "6월 개통예정인 별내선은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을 맡고, 역사 운영은 해당 지자체에서 맡는 것으로 정리됐다"며 "서울교통공사는 위탁수수료로 운영비의 3%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