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업주 2명 살해' 이영복 내일 송치…포토라인 안 세울듯
12일 오후 1시께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이송 예정
'우발살인' 주장하며 강도살인 부인…강도살인 최하 '무기징역'
- 양희문 기자
(고양=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 다방에서 60대 여성업주 2명을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영복(57)이 검찰에 넘겨진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일산서부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이영복을 12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일산동부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는 이영복은 오후 1시께 경찰서에서 나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이송된다. 일산서부서에 유치장이 없다.
다만 머그샷을 통해 신상정보가 공개된 점 등을 고려해 포토라인에는 따로 세우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영복은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고 곧바로 호송차에 올라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기북부경찰청은 전날 이영복의 신상정보와 함께 머그샷(mugshot)을 공개했다. 머그샷 공개는 이영복의 동의를 얻었다.
이영복은 지난해 12월30일 오후 7시께 고양시 일산서구 한 지하다방에서 60대 여성업주 A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데 이어 지난 4일 밤 양주시 광적면 다방에서 60대 여성업주 B씨를 폭행해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이영복은 '우발적 살인'을 주장하며 강도살인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도살인은 최하 무기징역에서 사형까지 처벌할 수 있다. 반면 살인은 최하 5년 이상 징역에서 최고 사형까지다.
이 같은 처벌 수위 때문에 이영복은 강도살인 혐의를 부인, 형량을 줄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은 이영복이 돈을 훔치려는 목적으로 다방에 들어갔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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