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9~10일 ‘최대 10㎝’ 폭설예보에 비상 1단계 가동

김동연 지사, 긴급공문 통해 “대설 대응태세 철저” 당부

경기도가 폭설 예보에 따라 9일 오전 6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2023년 12월22일 용인 에버랜드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를 찾은 어린이들이 눈썰매를 타고 있는 모습.(삼성물산 제공) 2023.12.22/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가 폭설 예보에 따라 9일 오전 6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8일 도에 따르면 기상청은 9일 이른 아침부터 경기 서해안지역을 시작으로 10일 오전까지 도내 최대 10㎝ 규모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도는 8일 오전 대설 대비 도지사 지시 사항을 담은 공문을 각 시·군에 긴급 전파했다. 김동연 지사는 공문을 통해 “출‧퇴근길 및 보행자 안전사고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안전이 우려된다. 재해우려지역 사전점검과 제설 인력·장비 사전배치 등 대설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는 9일 오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대설에 대응할 방침이다. 비상 1단계 체제는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도로, 철도, 농업분야에서 총 16명이 근무한다.

이와 함께 출근시간 강설 시작이 예상되는 만큼 출근길 교통혼잡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오전 6시부터 도로 적설 모니터링 등 상황관리에 들어간다.

도는 수도권 내 출‧퇴근 자동차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지자체 간 인접도로 63개 구간에 동시 제설을 할 수 있도록 서울지방국토관리청·한국도로공사 등 도로관리기관 간 협업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또 주요 도로 제설 후 보행자를 위한 이면도로‧버스정류장 등 후속제설 체계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도 관계자는 “대설로 인한 출·퇴근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대중교통 이용과 내 집, 내 점포 앞 눈치우기 활동 홍보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