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선수촌’ 건립 본격 시동…내년 3월부터 타당성 용역 추진

2025년 사업비 확보 뒤 훈련시설·체육회관 등 복합시설 건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에서 "올해는 '경기도 체육 정상화의 해'였다면 내년은 경기도체육 도약의 해가 되리라 믿는다. 체육인의 숙원사업인 경기도선수촌 건립사업비를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 선수촌 건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소속 직장운동부의 효율적인 선수훈련과 관리를 위해 경기도 선수촌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에는 사격, 육상, 근대5종 등 10개종목에 걸쳐 선수 85명이 경기도 직장운동부에 소속돼 활동 중이다. 그러나 전용선수촌이 없어 수원, 평택에 산재된 합숙소에서 운동중이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경기도로부터 직장운동부를 위탁받아 운영 중인 경기도체육회는 경기도선수촌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더불어민주당 황대호 도의원도 지난 11월 13일 열린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87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 9개, 은 13개, 동 13개를 획득해 종합 3위 입상을 견인했다. 전국 체전에서도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도가 한국체육의 요람인 만큼 합숙소와 훈련장을 통합한 선수촌 건립을 통해 스포츠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확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9일 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에서 "올해는 '경기도 체육 정상화의 해'였다면 내년은 경기도체육 도약의 해가 되리라 믿는다. 체육인의 숙원사업인 경기도선수촌 건립과 관련해 사업비를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사업비 2억여원을 투입해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선수촌 건립 타당성 용역(선수촌 규모, 사업비)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선수촌 건립 타당성 용역비(2억원)가 포함된 '2024년 경기도 예산안'이 지난 21일 경기도의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도는 용역결과 타당성이 확보되면 '2025년 경기도 본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해 선수촌 건립에 본격 착수한다. 선수촌은 훈련시설, 체육회관, 장애인체육회관, 부대시설(식당 등)이 포함된 복합시설로 건립된다.

이와 관련, 광역단체 차원에서는 대구시가 2019년 수성구 대흥동 대구체육공원에 건축 연면적 2만1606㎡ 규모의 선수촌(체육회관, 훈련시설, 대구FC클럽하우스, 합숙소)을 건립해 운영중이다.

도 관계자는 "도의회에서 경기도 선수촌 건립 타당성 용역 사업비가 통과돼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선수촌에는 훈련시설과, 체육시설,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