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로 '100㎞ 무면허운전에 추격전' 10대 2명…경찰 4명 부상
도로교통법 위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입건
추격 과정서 경찰관 4명 부상…구속영장 신청 예정
- 양희문 기자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훔친 차로 100㎞ 가량을 무면허 운전한 것도 모자라 경찰과 추격전까지 벌인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자동차불법사용 등 혐의로 10대 A군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군은 14일 오후 8시께 의정부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는 지인의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다.
이후 "주차한 차량이 없어졌다"는 차주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11시께 의정부시 녹양역 인근에서 도난 차량을 발견하고 정차를 요구했다.
하지만 A군은 경찰의 지시에 불응한 채 도주하다가 약 20분 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 2대가 파손돼 경찰관 4명이 부상을 입었다.
A군은 도난 차량을 몰고 가평군 청평면까지 왕복 100㎞가량을 무면허 상태로 운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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