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지중화 작업 중 쓰러진 전봇대에 감전…60대 근로자 사망
경찰 "부검 진행…중대재해법 적용 여부 조사"
- 양희문 기자
(연천=뉴스1) 양희문 기자 = 전선 지중화 작업 중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60대 근로자가 감전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경기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께 연천군 전곡역 인근 전봇대 지중화 공사현장에서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인근에 있던 신호수 60대 남성 A씨를 덮쳤다.
이 사고로 A씨가 머리를 크게 다친 건 물론 2만 볼트에 달하는 고압전류에 감전됐다.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약 2시간 만에 끝내 숨졌다.
사고는 굴착기가 지중화 작업을 위해 전봇대 주변 땅을 파던 중 지반이 약해졌고, 이로 인해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여부를 조사 중이다.
yhm9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