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40% 감축·탄소중립' 선언 경기도, 기후위기 대응 속도

'스위치 더 경기' 프로젝트 따라 28개 과제 추진

경기도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스위치 더 경기’ 프로젝트‘에 따라 스위치 더 에너지 등 8대 분야 28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스위치 더 경기’ 프로젝트에 따라 ‘스위치 더 에너지’ 등 8대 분야 28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9월 20일 경기환경산업전 개막식에서 선언한 ‘스위치 더 경기’ 프로젝트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 기후위기 대응전략 추진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경기도의 이 같은 행보는 정부의 기후환경 대응정책(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목표 당초 30.2% → 2030년 21.6%)과 대비된다.

이를 위해 현재 8대 분야로 나눠 28개 추진 과제를 추진 중이다. 8대 분야는 △스위치 더 에너지(Energy): 신재생에너지 △스위치 더 시티(City): 도시·건축·산림분야 △스위치 더 모빌리티(Mobility): 교통분야 △스위치 더 파밍(Farming): 농업분야 △스위치 더 웨이스트(Waste): 자원순환분야 △스위치 더 액티비티(Activity): 도민들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 문화조성 △기후테크 육성 △기후위기 적응이다.

경기도는 올해 8대 분야 가운데 스위치 더 에너지(Energy)를 실천하기 위해 ‘경기 RE100’ 정책분야에 집중적 노력을 기울여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경기 RE100’은 공공·기업·산업·도민 4가지 분야에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실현하겠다는 경기도의 비전으로 도는 지난 4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하고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발족해 RE100 실행계획을 추진 중이다.

‘경기 RE100’ 가운데 올해 가장 큰 성과를 보인 분야는 기업 RE100이다. 기업 RE100 분야에서도 도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제조시설 지붕이나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산업단지 RE100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7월 에스케이이엔에스(SK E&S) 등 8개 민간투자 컨소시엄과 4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2026년까지 도내 50개 산단에 태양광 2.8GW(원전 2기 생산 전력량)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후 11월에는 한화솔루션·화성시·화성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1호 경기 RE100 산단이 탄생(화성시 양감면 일원 태양광 패널과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등 42㎿조성 추진)했다.

도는 공공RE100 부문 실천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산하공공기관의 지붕과 유휴부지 시설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84㎿ 규모의 전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하 공공기관 전체가 RE100 실천에 나서는 것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틀어 경기도가 처음이다.

이와 함께 도민 RE100 분야로 주택, 마을과 지역 특성에 맞는 도민 참여 재생에너지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전력자립 10만 가구 프로젝트’를 통해 단독주택 지붕이나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한 2570가구에 설치비를 지원했으며, ‘미니태양광 보급지원사업’을 통해 공동주택(아파트) 베란다에 미니태양광을 설치한 1521가구에 설치비를 지원했다. 이밖에 도 전체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등 분산된 기후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볼 수 있는 ‘경기 RE100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경기도의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올해 성과를 보인 스위치 더 에너지 외에 자원순환, 농업, 교통, 자원순환, 도시건축 등 다른 분야에도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내년에도 관련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