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서울' 경진여객 파업에도 출근대란 없어…지하철 등 이용
지하철, 다른 버스편 등 대체 이용
- 유재규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가 파업에 돌입했지만 다행히 출근길 교통대란은 없었다.
지난 13일 파업을 선언했지만 운행과 부분파업을 번갈아 했던만큼 시민들은 일찌감치 다른 교통편을 통해 저마다 출근길에 나섰다.
17일 경기 수원지역 소재 한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직장인 A씨(30대·여)는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비교적 편하게 출근하는데 수원역에서 전철로 출근하려 한다"며 "모든 버스가 파업을 하지 않아 다행이긴 하다"고 전했다.
7770번, 3000번 등 경기 수원·화성지역과 서울을 오가는 경진여객 버스노선은 총 14개다. 해당 버스가 지나치는 정류장에는 경진여객 노조의 버스 파업을 알리는 문구가 적힌 글이 게시돼 있다.
버스 177대가 멈춰선다고 해서 큰 교통대란은 없었지만 경진여객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불편이 잇따를 수 밖에 없다.
직장인 B씨(30대·여)는 "노사 간, 원활한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면서 "파업이라고 하면 시민을 볼모로 한다고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어 부정적인 인식이다"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지난 13일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무기한 파업을 선언한 뒤 부분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사측에 △임금 6% 인상 △합리적인 배차시간 △징계 양정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 관계자는 "임금 인상 6%와 배차시간표 조정을 사측에 요구했으나, 사측이 아무런 응답하지 않고 있어 파업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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