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영하 7도'·제주 '가을 첫눈'…올 가을 가장 낮은 기온(종합)
곳곳서 첫 눈·얼음 관측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 더 떨어져
- 유재규 기자, 노경민 기자, 박아론 기자, 신관호 기자, 오현지 기자, 이성덕 기자, 이수민 기자
(전국종합=뉴스1) 유재규 노경민 박아론 신관호 오현지 이성덕 이수민 기자 = 올 들어 가장낮은 아침기온을 기록한 12일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국이 전날보다 10도 가량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지역의 경우는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주요지점 일최저기온 현황 판문점(파주) -7.4도, 신서(연천) -7.1도, 마장(이천) -6.2도 등이다.
경기 내륙 가운데 올 들어 가장 낮은 기온으로 기록된 곳은 파주 -5.7도, 동두천 -4.1도, 양평 -2.2도, 수원 -1.9도 등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서해 쪽 먼바다부터 불어오는 강풍주의보가 낮 12시부터 발효되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제주지역은 올 가을 첫 눈이 내렸다. 2010년 첫눈 관측 이래 제주에 가장 늦게 첫눈이 내린 지난해(11월30일)보다 18일 빠르다.
이날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공기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첫눈이 내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제주도 산지의 지점별 최저기온은 윗세오름 영하 3.8도, 한라산남벽 영하 3.3도, 진달래밭 영하 2.8도, 삼각봉 영하 2.8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13일 아침까지 산지에 1~5㎝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낮부터 제주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지역은 첫 얼음이 관측됐다. 주요지점 일 최저기온은 산간의 경우 설악산 –10.8도, 향로봉 -10.1도, 구룡령 -8.5도, 대관령 -7.7도, 하장(삼척) -7.1도, 임계(정선) -5.9도다.
영서의 경우 임남(철원) -10.2도, 상서(화천) -8.0도, 서석(홍천) -7.7도, 안흥(횡성) -7.6도, 면온(평창) -7.5도, 남산(춘천) -6.7도로 나타났다.
영동의 경우 궁촌(삼척) -0.6도, 주문진(강릉) -0.3도, 속초 0.1도, 간성(고성) 0.2도, 양양 1.5도, 동해 3.1도로 집계됐다.
인천은 오전 3~7시 사이 강화를 비롯해 중구, 영종도, 연수구, 서구 경서동, 금곡, 부평구 등 일부 지역의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특히 강화는 오전 6시52분께 -3.8도까지 떨어져 이 지역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서구 경서동은 오전 6시50분 -4.5도까지 내려가 인천 전체 지역 중 가장 낮은 기온을 나타냈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기준으로 경북 안동 -5.7도, 봉화 -5.2도, 영주 -4.6도, 의성 -4.5도, 군위 -4.1도, 울진 -4도, 영양·예천·청송 -3.6도다.
오는 14일까지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은 올 가을 최저기온으로 기록됐다.
부산과 경남의 일최저기온은 이날 오전 6시40분을 기준으로 부산은 4.4도이고 경남은 거창이 -2.2도다. 부산은 이날 올해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서부경남의 경우 합천 0.4도, 의령 0.9도, 진주 1.8도, 밀양 2.6도 등 영하권에 가까운 추위를 보이고 있으며 경남 동부지역에는 창원 3.3도, 김해 3.5도, 양산 4.9도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
무등산의 기온이 -3.2도를 기록하는 등 광주와 전남에서도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 주요 지점 일 최저기온 현황을 살펴보면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성삼재(전남 구례)가 -3.5도, 무등산(광주) -3.2도로 영하권이다.
또 전남 곡성이 0.1도, 담양 2.3도, 나주 3.2도, 광주 과기원은 4도를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은 구름많은 가운데 전남 일부 지역(영광·흑산도 등)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낮 12시까지 전남 서해안에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기온이 낮은 전남 북부 서해안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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