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겨울철 연평균 화재 2522건…경기소방, 안전대책 추진

노인 안전교육, 요양병원·외국인시설 소방훈련 등 추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연중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을 맞아 11월부터 2월까지 4개월간 소외계층 안전환경 조성, 화재취약시설 중점 관리 등 겨울철 화재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경기도소방재난본 제공)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연중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을 맞아 11월부터 2월까지 4개월간 소외계층 안전환경 조성, 화재취약시설 중점 관리 등 겨울철 화재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5년간 겨울철(11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에 경기지역에서는 연평균 252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기간 중 겨울철 일일 평균 화재는 27건이 발생해 연평균(24건)을 웃돌았고, 인명피해 건수 역시 겨울철이 1.8명으로 연평균(1.6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공동주택(12%)에서 불이 가장 자주 났고, 공장시설(11%), 단독주택(11%), 자동차(10%), 음식점(6%) 순이었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45%로 절반에 달해 가장 많이 발생했고, 전기적 원인(28%), 기계적 원인(14%), 원인미상(5%) 순을 기록했다.

이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저감을 목표로 겨울철 화재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어르신 전담 민간 전문강사를 활용해 노인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노인시설 등 취약계층 시설에 안전 컨설팅 진행 등 소방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 대상에는 자율안전관리를 추진하는 등 안전환경 조성 및 자율안전관리 체계 운영을 지원한다.

초고층 등 대형 건축물에는 화재 위험요인을 사전 제거하고, 공장 등 산업시설에 산업안전과 전기·가스 등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을 통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화재 안전 컨설팅도 실시하는 등 맞춤형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과 외국인시설 등 피난약자 시설을 대상으로 피난안전 확보를 위한 소방훈련을 실시하는 등 화재 피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또 119신고 폭주 시 비상접수대 증설과 소방장비 100% 가동상태 유지 등 긴급구조통제단 대응 태세를 확립하고, 성탄절 등 화재 취약시기를 맞아 특별 경계근무에 들어간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공동주택 화재예방과 초기대응을 위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외국인노동자를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확대 실시하는 등 특수시책도 별도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겨울철 대형화재 예방과 도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화재 고위험 대상에 대한 화재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선제적인 안전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