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자활사업브랜드 ‘밥과 함께라면’ 2호점 개소…1호점은 독립

이상일 시장 “자활 성공 모델 계속 만들기를”…사회복지박람회도 열려

이상일 용인시장(뒷줄 왼쪽 여섯번째)이 27일 열린 '밥과 함께 라면' 2호점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사업단의 분식 판매점 ‘밥과 함께라면’ 2호점(동백동 쥬네브스타월드 동백호수점)이 27일 문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상일 시장, 윤원균 시의회의장, 시의원, 지역자활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용인YMCA 김정연 이사장, 김명돌 부이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축사를 통해 “1호점 성공에 이어 2호점도 성공신화를 계속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 자활 모델을 계속 만들어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를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밥과 함께라면‘은 2018년 8월, 용인지역자활센터가 저소득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돕기 위해 기흥구 동백동(44.84m2)에 사회서비스형 사업단으로 시작한 분식점이다.

동백동 1호점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으로부터 창업자금 3000만원, 경기도 자활기금으로부터 2000만원을 지원받아 임대료를 지급하고 장비와 물품 등을 구매했다. 매장 인테리어는 자활기업 ㈜한우리건축이 담당했다.

수익금은 우선 매장 운영에 필요한 비용, 적립금 등으로 사용하고, 남는 금액은 참여자들에게 배당해 자립을 도왔다. 개점 후 자립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 매출이 증가하면서 시장 진입형 분식사업단으로 성장해 지난 8월 자활기업으로 독립했다.

이날 문을 연 2호점에서는 조아용(야채)·화나용(매운맛) 등의 김밥과 라면 등을 판매한다. 총 9명이 일하며 표준화된 레시피 관리, 매뉴얼 제작 등 브랜드 스토리북을 제작하고, 매장 운영 프로세스를 구축해 전국 최초 분식사업단 브랜드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밥과 함께라면‘ 2호점 직원인 쩐응옥 프엉씨는 개소식에서 “베트남에서 태어나 자라나 2014년 결혼을 하면서 한국으로 왔다”며 “아이 둘을 키우며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지내다 용인지역자활센터 분식사업단에서 일을 배우며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쥬네브 상가가 있는 동백호수공원에서는 ’2023년 용인시 사회복지박람회‘도 열렸다.

이상일 시장은 노인체험 부스에서 지팡이를 짚고 모래가 든 조끼를 착용하는 등 체험을 하고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 부스에서는 “장애와 비장애인이 차별이 없는 도시를 함께 만들어요”라고 포스트잇에 적어 게시하기도 했다.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시장, 윤원균 시의회 의장, 시의원, 사회복지시설·기관 종사자,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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