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부채 3년새 2.1배↑ 11조2421억원…3기신도시 공사채 등 영향

하반기 용인플렛폼시티 등 3개사업 공사채 1조400억 추가 발행

플랫폼시티 예정지 일원.(용인시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부채 규모가 3년새 2배 이상 늘어 11조원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 왕숙 등 3기신도시 조성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이에 필요한 사업비를 공사채나 은행차입을 통해 조달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4일 경기도와 GH에 따르면 GH의 부채 규모는 2020년 5조2255억원에서 2021년 6조368억원, 2022년 9조9877억원, 올 상반기 11조2421억원으로 2년새 2.15배(6조3166억원) 늘어났다. 올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226%(금융부채비율 114%)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금융부채는 50.5%인 5조6833억원에 달했다. 공사채가 4조5200억원(공모채 2조5500억원, 은행차입 7600억원, 지역개발기금 1조21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주택도시기금 7954억원, 용지보상채권 3679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사채는 대부분 3기신도시 추진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 교산 1조1400억원, 용인플랫폼시티 9700억원, 남양주 왕숙 7300억원, 과천 과천 3500억원, 광명 학온 3200억원, 고양 창릉 2100억원, 안산 장상 1000억원이다.

또 산업단지(광명 시흥, 양주 은남) 3900억원, 도시개발사업(고양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1800억원, 주택건설사업(화성 동탄2 A94) 1300억원이다.

GH는 올 하반기 용인플렛폼시티 등 추진을 위해 추가적으로 공사채 1조400억원(용인 플랫폼시티 8400억원, 안산 장상지구 800억원, 양주 은남 산업단지 1200억원)을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행정안전부에 공사채 사전승인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용인 플렛폼시티(276만㎡)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7조6319억원을 투자(지분 95%)해 주택 5392호를 공급한다. 상반기 기준 공정률 20.8%를 보이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착공예정이다.

안산 장상지구(221만㎡) 조성사업에는 4641억원(지분 20%)를 투자해 주택 1492호를 공급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토지보상 등 공정률은 30.6%를 보이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착공예정이다.

양주은남 산업단지(99만㎡) 조성사업에는 2968억원(지분 70%)를 투자한다. 현재 49.1%의 공사 진척율을 보이고 있으며, 2027년 하반기 준공예정이다.

GH 부채비율은 3기신도시 사업 추진 등에 필요한 공사채 발행 등으로 2027년 335%(부채 22조3753억원 추정)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GH가 용인플렛폼시티 등 3기신도시사업 추진 등을 위해 최근 행안부에 1조400억원 규모의 공사채 발생 승인신청을 했다"며 "통상 승인 사례를 볼 떼 11월중 승인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