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와 사진 찍을까?’ 에버랜드·한국민속촌 추석 즐길거리 풍성

에버랜드, ‘가을 장미축제’ 개막…푸바오 장미 테마존 조성
한국민속촌, 공간마다 살아 숨 쉬는 추석 풍경 연출

에버랜드 장미원에 마련된 푸바오 장미 테마존 모습,(에버랜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며 이번 추석 연휴는 예년보다 긴 6일간 이어진다. 해외나 국내 장거리 여행을 떠나지 않는다면 차례를 지내고 가족과 오붓한 한 때를 보내고도 시간은 남아돌게 된다.

축제와 체험거리에 더해 한가위 행사까지 풍성하게 펼쳐지는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은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에버랜드에서는 가을 장미축제와 세계 바비큐 축제가 펼쳐지고, 민속놀이를 하며 우리의 전통도 체험할 수 있어 명절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11월 19일까지 '해피 땡스기빙' 가을 축제가 펼쳐지는 등 풍요롭고 넉넉한 분위기의 가을 테마 콘텐츠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가볼 만하다.

◇가을에 펼쳐지는 장미축제…푸바오 장미 테마존도 마련

에버랜드 장미원에서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는 27일부터 10월 22일까지 '가을 장미축제'가 새롭게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 에버랜드 장미원에서는 세계 각국의 장미와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장미 ‘에버로즈’ 등 수백만 송이의 장미가 만발할 예정이다. 가을꽃을 활용한 행잉화분과 장미 꽃멍존, 빈백 등이 연출돼 차별화된 장미 경험을 할 수 있다.

기존에 소개됐던 24품종의 에버로즈 외에 에버랜드가 새롭게 추가 개발한 에버로즈 8품종도 장미원에서 처음 공개된다.

아기판다 푸바오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푸바오 장미 테마존'도 장미원에 마련돼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에버랜드는 2021년 첫 생일을 맞은 푸바오에게 자체 개발한 장미 중 동글동글한 푸바오를 닮아 큰 꽃이 특징인 에버로즈 품종을 헌정하며 '푸바오 장미'로 이름 붙인 바 있다.

푸바오 장미 테마존에는 화사한 푸바오 장미 생화 뿐 아니라 귀여운 푸바오 사진을 활용한 이색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푸바오, 장미와 함께 낭만적인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돼 푸바오 장미 테마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갤럭시 워치6, 플로레비다 바디케어세트, 푸바오 이모티콘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쾌청한 가을 날씨를 보인 1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에서 '해피 땡스기빙 파티'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3.9.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가을 장미와 함께 세계 바비큐 오감 체험…청춘마이크 공연도

가을 장미 가득한 야외 정원에서 세계 각국의 바비큐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바비큐 축제도 펼쳐진다.

27일부터 10월 9일까지 에버랜드 장미원에서는 '레드 앤 그릴'(Red & Grill)' 바비큐 페스티벌이 열려 한국, 독일, 미국 등 세계 6개국 콘셉트의 바비큐를 포함해 30여 종의 특별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토마토 아란치니와 바비큐 목살플레이트(이탈리아), 나시고랭과 파닭꼬치(동남아), 쯔란닭구이(중국) 등 국가별 바비큐 메뉴들과 외부 브랜드까지 축제에 참여해 메뉴 선택의 다양성을 넓혔다.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와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도 맛볼 수 있다.

◇민속놀이 체험하고, 가을 테마 콘텐츠 즐겨요

추석 연휴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우리의 전통을 생각해볼 수 있는 한가위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에버랜드 카니발 광장에서는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존이 마련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인 레니와 라라가 한복을 입고 등장해 개장 시간에 맞춰 고객들에게 인사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캐릭터 포토타임도 매일 오전 10시부터 약 20분간 진행된다.

온 가족이 함께 완연해진 가을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해피 땡스기빙' 콘셉트의 가을 테마정원으로 변신한 포시즌스가든에 가보자.

주황빛 메리골드, 바람에 흔들리는 팜파스, 이색 과실수 등 알록달록 피어난 가을꽃과 열매들이 가득하고, 양배추, 수수, 기장 등 수확을 앞둔 다양한 작물들까지 경험할 수 있다.

풍성한 수확을 테마로 한 '해피 땡스기빙 파티' 공연이 매일 낮 2회씩 펼쳐지며, 마법사 레시를 찾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현장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친구·연인과 함께 이색적인 명절 연휴를 보내고 싶다면, 사이버펑크풍 미래 도시로 구현된 블러드시티7를 찾아 기념사진을 남기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한국민속촌이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이어지는 연휴에 조선시대 추석 풍경을 재현한 ‘추석이 왔어요’ 행사를 펼친다.(한국민속촌 제공)

◇한국민속촌에선 조선시대 추석 풍경 ‘추석이 왔어요’ 펼쳐져

한국민속촌은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이어지는 연휴에 ‘추석이 왔어요’ 행사를 진행한다. 전시 6종, 체험 4종, 시연 3종 등을 통해 다채로운 전통문화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민속촌은 이번 행사에서 민속마을 본연의 공간 정체성을 살리고, 전시 가옥의 생동감을 전하기 위해 새로운 전시체험 형태를 시도했다. 전시가옥 직원들이 조선시대 사람으로 변신해 체험과 전시 콘셉트에 맞춰 마을의 추석 풍경을 보여준다.

민속마을 9호 남부지방대가에서는 대감이 직접 송편 빚는 방법을 알려주고 송편 나눔을 진행한다. 또 △진사댁의 차례상 △물레댁의 솜실 △흥 선생의 죽책 등 각 가옥마다 색다른 콘텐츠들이 준비돼 있다. 주인 역할을 맡은 관리자들이 가옥에 상주하며 전시와 체험을 진행해 관람객들은 전통생활에 몰입할 수 있다.

민속마을 옹기공방 앞 너와집에서는 영상전시를 새롭게 시작한다. 김 선비의 유식 콘텐츠는 한국민속촌 학예사가 추석과 관련해 직접 작성한 시, 문구, 수필 등을 진열해두고 과거 우리의 추석 풍경을 실감 나는 영상으로 소개한다.

추석 당일에는 한 집의 성주신에게 햅쌀을 올리며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성주고사를 진행한다. 목교에서 길놀이 공연을 펼치고 민속마을 22호에서 마당굿과 고사를 올린다. 관람객이 직접 고사를 체험해 볼 수도 있어 추석의 감사와 평안을 함께 나눌 수 있다.

허수아비와 쇠통이 설치된 시골들판에서 풍년을 위해 농악을 직접 해볼 수 있는 ‘하 포수의 시골들판’, 지역별 차례상을 차려보는 체험 '진사댁의 차례상', 가마솥에 밥 짓기 과정을 보고 절구질을 체험할 수 있는 ‘심부자의 올벼’ 등이 준비돼 있다.

나형남 한국민속촌 학예사는 “조선시대 일상생활에 몰입할 수 있는 생생한 전시를 기획했다”며 “세시풍속을 재현한 만큼 우리 역사와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분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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