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충북 단양군, 자매결연…관광지 할인 혜택

용인시민의 날 맞아 미르스타디움서 상생발전 협약식 개최

이상일 용인시장(왼쪽)이 23일 자매결연식에서 김문근 단양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지난 23일 충청북도 단양군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에 따라 두 도시가 운영하는 관광지에 양 도시 시민이 방문할 경우 해당 도시 시민과 똑같이 할인 혜택을 받게 됐다. 두 도시는 교류·협력관계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제28회 용인시민의 날’을 기념해 미르스타디움 회의실에서 열린 자매결연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을 비롯해 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장, 김문근 단양군수, 조성룡 단양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소백산과 남한강이 천혜의 비경을 자아내는 단양군과 자매도시로 인연을 맺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단양군이 ‘신선이 다스리기 살기 좋은 고장’이라는 슬로건을 잘 구현하는 것 같다. 국가지질공원을 넘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도전하는 단양군의 선전을 기원한다. 앞으로 자매 도시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문근 군수는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용인시와 자매 도시가 돼 영광이다. 단양군과 용인시의 연결고리인 우상혁 선수는 단양 우씨다. 우 선수가 용인시 마크를 달고 세계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축으로 거듭날 용인시와 우호를 다지며 서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자매 도시로서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용인시민들은 국내 최대 민물 아쿠아리움이 있는 단양의 다누리센터와 도담삼봉, 온달관광지 등 인기 관광지 이용요금을 최대 50% 할인받게 된다.

단양군민은 용인자연휴양림과 용인농촌테마파크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단, 용인농촌테마파크의 경우 30명 이상 단체로 입장할 때만 무료 혜택을 볼 수 있다.

양 도시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각 도시의 대표 축제가 열릴 때 방문하거나 행사장에 부스를 설치하는 등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매주 토요일 기흥역에서 열리는 직거래 장터에 단양군 특산물을 판매하고, 해외 판로 개척을 희망하는 단양의 수출 초보 기업을 위해 시의 수출지원 특색사업인 ‘시민 통‧번역 서포터즈’를 지원한다.

협약식을 마친 뒤 단양군 대표단은 ‘제28회 용인시민의 날’을 기념해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용인 시민 페스타’ 행사장을 찾아 용인사이버과학축제, 청년페스티벌, 식품산업박람회 등을 관람했다.

시민의 날 기념식에도 참가해 용인시민 페스타의 성공 개최를 축하하며 자매 도시로서 첫발을 뗐다.

단양군은 도담삼봉을 비롯한 단양8경과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인기 관광지와 매년 5월 장관을 연출하는 소백산철쭉제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780.10㎢의 면적에 2만7715명이 살고 있다.

시는 올해 전라남도 함평군과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에 이어 이날 세 번째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에 따라 용인시의 국내 자매 도시는 9곳으로 늘어났다. 전라남도 진도군(2006년), 경상북도 영천시(2008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2009년), 전라남도 완도군(2020년), 경상남도 사천시(2021년), 경상남도 고성군(2021년), 전라남도 함평군(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2023년), 충청북도 단양군(202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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