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 민간 카드 포인트 모은 ‘시티포인트’로 농특산물 산다
연말까지 전환하면 10% 추가 지원…관광지 입장료 20~50% 할인도
-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민은 신용카드 포인트나 코레일 마일리지 등 15곳의 제휴사에서 쌓은 민간카드 포인트를 모아 지역화폐 ‘용인와이페이’로 전환하거나 용인 농특산물을 살 수도 있게 됐다.
용인시는 민간카드 포인트를 지역화폐(용인와이페이)로 바꿔주는 ‘용인 시티포인트’ 앱에 ‘용인온마켓’ 적립금 전환 기능을 추가했다고 1일 밝혔다.
‘용인온마켓’은 용인시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이다. 용인 백옥쌀과 유정란, 한우 등 농·축·수산물과 지역 농산물로 만든 건강식품, 간편식품 등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환한 적립금으로 상품을 구매하면 된다.
시는 시티포인트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특별한 혜택도 마련했다.
오는 12월 말까지 시티포인트에서 민간 카드포인트를 지역화폐나 용인온마켓 적립금으로 바꾸는 시민에게 전환 금액의 10%를 추가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한국민속촌, 대장금파크, 한택식물원, 용인곤충테마파크 등 지역 인기 관광지에서 시티포인트를 사용하는 이용자에게 입장료의 20~50%를 할인해준다. 해당 관광지에서 시티포인트 앱의 시민증을 보여주면 된다.
시티포인트 전용 콜센터로 전화하면 시티포인트 앱 이용방법을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티포인트’는 시민 생활은 물론 지역 소상공인에게도 활력이 되는 일석이조의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고안해 시스템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시티포인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분산된 민간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년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8억원과 시비 2억원을 투입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이 시스템을 개발, 지난 4월 상용화했다. 지난 6월 경기도 지역정보화 연찬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데 이어 용인시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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