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잃지 마세요”고양시, 화재피해 하와이 자매도시에 성금 3만달러

23일 고양시청에서 열린 하와이 마우이카운티 산불피해 성금 전달식에서 이동환 시장(왼쪽 3번째)이 적십자사 관계자들에 3만 달러의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는 23일 해외 자매도시인 하와이 마우이 카운티에 산불피해 복구 재난구호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미국 하와이 마우이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최소 114명 사망, 1100명 실종의 인명피해와 8조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일어났다. 특히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는 이번 화재로 지역의 80%가 소실될 정도로 피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고양시는 자매도시로서 고통을 분담하고 신속한 복구 및 주민의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3만달러 상당(약 4000만원)의 재난구호금을 전달했다.

구호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미국적십자사로 전달된다. 미국적십자사는 지원금을 마우이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긴급구호금 지원에 앞서 고양시장은 지난 14일 마우이 시장에게 산불피해 관련 위로 서한문을 발송해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고양시와 마우이카운티는 2012년 자매결연을 맺은 후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왔다. 4월에는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에 존 헨리 자매도시재단 부회장이 참석해 지속적인 상호협력과 교류를 약속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재난구호 성금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마우이카운티 시민 여러분께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 용기를 잃지 않고 하루 빨리 일상을 되찾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