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동호인 3000명 참가…‘제1회 그란폰도 대회’ 26일 개최
고양종합운동장~평화누리공원 반환 82km 코스
- 박대준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도로용 자전거를 이용해 정해진 코스를 시간 안에 완주하는 비경쟁 방식의 자전거 경주인 ‘제1회 고양 그란폰도’ 대회가 경기 고양시와 파주 일대 도로 82km 구간에서 펼쳐진다.
(사)고양특례시자전거연맹과 (사)대한스포츠문화교류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체육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3600여 명의 라이더가 참가 신청한 가운데 이달 26일 오전 6시30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막이 오른다.
참가자들은 마스터즈 사이클투어(MCT)인 대한자전거연맹에 동호인 선수로 등록된 라이더들만이 참여하는 그란폰도 남자·여자그룹, 그리고 일반참가자 남자·여자그룹 등 4그룹으로 나누어 경주를 펼치게 된다. 2004년 이전 출생자들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참가자들에겐 자전거 종류에 대한 제한은 없지만 동력을 이용하는 전기자전거는 제외되며, 헬멧 등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고양종합체육관을 오전 8시에 출발해 경기도 파주시 평화누리공원 국립6·25전쟁 납북자 기념관을 반환점으로 하는 이번 대회 코스의 총거리는 82km이다.
이번 대회는 비경쟁대회라 기록보다는 완주 자체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오전 11시 30분까지 반환점에 도착하지 못할 경우 컷오프된다. 각 그룹별 스프린트 1위에겐 상품과 상장이 주어지며, 특별행운권 추첨을 통해 고급 자전거와 드럼세탁기 등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아울러 참가신청자 15명 이상인 단체팀 중 3팀을 선정, 그중 1위 100만원, 2위 70만원, 3위 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대회 참가비는 1인당 6만원이며 주최 측은 참가자 전원에게 특대형 비치타올과 휴대용 공구통, 1만원 상품권을 지급하며 출발지와 반환지점에서 선수 전원에게 빵·바나나·음료수·아이스크림 등 보급품을 지급한다.
그란폰도(Gran Fondo)는 이탈리아어로 ‘위대한 경주’, 즉 장거리 자전거 주행을 뜻하는 용어로 아마추어 자전거 경주대회를 통칭한다. 1970년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열린 이후 2000년 이후 전 세계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란폰도는 우리나라에선 설악 그란폰도를 시작으로 각 지역별로 활발하게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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