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물 다이빙 시원해요"…가평 명지계곡·자라섬 등 피서객 북적
계곡 평상 위에서 수박 먹거나 닭백숙으로 이열치열
북한강 전망 감상할 수 있는 유명 카페도 발길 이어져
- 양희문 기자
(가평=뉴스1) 양희문 기자 =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그니 더위가 싹 날아갑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후 2시께 경기 가평군 북면 명지계곡은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구명조끼와 튜브를 착용한 나들이객들은 산에서 흘러오는 차디찬 계곡물에 몸을 맡기며 무더위를 식혔다.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물장난을 치거나 손수 싸온 간식거리를 먹으며 여유로운 주말을 보냈다.
바위 위에선 청년들의 다이빙이 한창이었는데, 이들은 시원한 물속으로 뛰어들며 서로의 실력을 뽐냈다.
물놀이에 지친 피서객들은 텐트 안에서 새들이 짹짹거리는 자연의 소리와 산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했다.
계곡 위에 설치된 평상에선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시원하게 익은 수박을 나눠먹으며 폭염을 잊었다.
인근 식당가에는 시민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닭백숙을 먹는 등 이열치열로 무더위를 날렸다.
이날 폐막하는 가평 자라섬 남도 꽃정원 페스티벌도 막바지 봄꽃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나들이객들은 수국, 양귀비, 유채 등 봄꽃으로 가득한 정원을 걸으며 주중에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아름다운 꽃 향연에 너도 나도 웃음꽃이 활짝 폈고, 나들이객들은 눈으로만 담기 아까웠는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가족, 친구, 연인들은 꽃섬이 된 남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저마다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북한강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경기북부 유명 카페 주변도 강바람을 쐬러 나온 행락객들로 붐볐다.
젊은이들은 카페나 영화관에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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