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31개시군 예산 80조 넘어서…증가율 전년비 2.67%↑
부동산 경기 악화 취득세 등 세수 덜 걷힌 영향
성남 등 9개시 2조 이상 달해…가평군 5399억원 가장 적어
- 진현권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와 31개 시군의 올해 본예산 규모가 8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와 31개 시군의 올해 당초 예산규모를 집계한 결과, 도 본청 33조8105억원, 시군 47조4309억원 등 81조241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79조1272억원) 보다 2.67%(2조1141억원) 늘어난 것으로, 2022년 예산 증가율 11.8%(2021년 70조7398억원 → 2022년 79조1272억원)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떨어진 것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70조7067억원, 특별회계 10조5347억원이다.
도 본청의 경우 일반회계 29조9770억원, 특별회계 3조8334억원 등 33조8105억원으로 전년(33조6036억원) 보다 0.6%(2069억원) 증가했다.
시군은 일반회계 40조7296억원, 특별회계 6조7013억원 등 47조4309억원으로 전년(45조5237억원) 보다 4.18%(1조9072억원) 늘었다.
올해 본예산 규모 2조원 이상인 기초 지자체는 9곳에 달했다.
성남시가 3조440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용인시 3조2147억원, 화성시 3조1232억원, 수원시 3조720억원, 고양시 2조9963억원, 부천시 2조3144억원, 평택시 2조2420억원, 남양주시 2조1714억원, 안산시 2조203억원 순이다. 도내에서 예산규모가 가장 적은 곳은 가평군으로 5399억원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경기도와 31개 시군의 본예산 규모가 전년에 비해 2.67% 늘어나는데 그쳤다"며 "이는 부동산 경기 악화로 취득세 등 세수가 덜 걷힌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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