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권역응급센터에 ‘아주대병원·건보일산병원’ 추가 지정

복지부 공모 결과 선정…현재 7개 응급센터 운영 중

보건복지부의 ‘권역응급의료센터’ 공모 진행 결과 아주대학교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등 경기도내 2개 병원이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2020년 2월29일 수원시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닥터헬기에 필요한 장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2020.2.2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는 보건복지부의 ‘권역응급의료센터’ 공모 진행 결과 아주대학교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등 도내 2개 병원이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하는 책임 응급의료기관으로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진료와 재난 대비·대응 등을 위한 거점병원 역할을 담당한다.

도내에는 현재 △서북권역 고양 명지의료재단명지병원 △동북권역 의정부 가톨릭대학교의정부성모병원 △서남권역 안산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안양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동남권역 성남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남 차의과대학교분당차병원 △인천권역 부천 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등 7개 권역 응급의료센터가 있다.

이번 공모로 수원‧화성‧안산‧오산시 등을 포함하는 서남권역에서 아주대학교병원, 고양‧파주‧김포시 등을 포함하는 서북권역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등 2곳이 추가됐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아주대학교병원에 대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이 취소되면서 인구 밀집 지역인 서남권역 중증 환자의 적기 치료와 대형 재난 발생 시 신속 대응에 어려움이 우려됐다.

이에 도는 같은 해 9월부터 류영철 보건건강국장이 보건복지부에 2차례 현장 방문하는 등 경기 서남권역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지정을 강력하게 건의하기도 했다.

아주대병원은 응급실전담 응급의학 전문의 5명 이상, 중증 응급환자 진료 구역 및 음압 격리병상 구비 등 지정 기준을 충족해 곧바로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운영을 시작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은 인력 기준 일부를 아직 충족하지 못해 내년 4월30일까지 조건을 갖춘 후 추가 평가를 거쳐 최종 지정된다.

도 관계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 2개소 추가지정으로 중증 응급환자 적기 치료 및 최종진료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경기 북부지역을 위한 중증 응급진료 기반을 확충한 만큼 지역 간 필수 의료 격차가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