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청사 벼룩시장 ‘경기기회마켓’ 4월부터 매달 열린다
‘문호리리버마켓’, 수원맘 ‘나플나플’과 협업
- 진현권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는 도청사 이전 후 위축된 구청사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고, 작가·농부·소상공인들에게 자립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4월부터 구청사 벼룩시장(플리마켓) ‘경기기회마켓’을 정례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기기회마켓에는 국내 유명 벼룩시장(플리마켓)인 ‘문호리리버마켓’과 ‘수원맘모여라 네이버 카페’, 농협 경기지역본부가 함께한다.
우선 오는 4월 1일(오전 10시~오후 6시)부터 2일(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2일간 ‘문호리리버마켓’이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 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는 총 50팀의 작가, 농부들이 참여하며 특히 지난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영희’역으로 출연해 유명해진 문호리리버마켓 출신 작가 겸 배우 정은혜씨가 자신의 그림을 판매할 예정이다.
2014년 4월 양평군 문호리에 정착한 지역민들이 중심이 된 문호리리버마켓은 현재 300여 팀의 예술가, 100팀의 농부들이 생산한 수제(핸드메이드) 제품 판매와 농산물 체험 부스 운영으로 수만 명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대표 벼룩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로 2021년 2월부터 매일 개최되는 매일상회로 전환해 운영하고, 주말에는 울진 산불 피해지역, 태백 탄광촌 등 지역경제가 침체된 지역을 찾아다니며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문호리리버마켓의 철학과 경기도청사 이전으로 위축된 구청사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경기도의 정책방향이 맞닿아 ‘경기기회마켓’을 기획하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아울러 봄꽃 개화시기에 맞춰 4월 1~2일 문호리리버마켓과 2023 경기도청 봄꽃축제 사전 행사를 함께 진행하고, 7~9일에는 코로나19로 4년간 중단됐던 경기도청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또한 4월~6월, 9월~11월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수원지역 최대 온라인커뮤니티인 수원맘모여라의 중고마켓 ‘나플나플’과 농협 경기지역본부의 ‘농산물직거래장터’를 구청사 잔디마당에서 정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구청사 우선 활용 방안 중 하나로, 지난해 10월 구청사 잔디광장에서 농협 경기지역본부가 주관하는 농산물직거래장터와 ‘수원맘 모여라’ 주관 ‘나플나플’을 개최한 바 있다.
유태일 자치행정국장은 “예술가와 농부들에게는 자립의 기회를, 도민들에게는 문화 체험과 소비의 기회를, 주변 상권에는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울러 구청사 주변 상권 활성화로 지역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경기기회마켓’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로 주변 상권에 다시 훈풍이 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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