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과천터널 화재는 없다”…방음터널 재발방지 안전대책 추진
방음터널 입구에 화재대피 안내표지판 설치, 4월 종합훈련
- 진현권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불나면 대피 먼저’가 적힌 방음터널 화재대피 안내표지판을 시범 설치하고 4월 대대적인 종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방음터널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7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용인시 수지구 포은대로에 있는 방음터널 입구에 눈에 확 띄는 빨간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불나면 대피 먼저’가 적힌 화재대피 안내표지판을 시범 설치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 안내표지판을 방음터널 관리주체인 시‧군과 한국도로공사 등에 적극 설치할 것을 권고할 방침이다. 경기도에는 모두 81개의 방음터널이 있는데 이 중 41개는 시군이, 나머지 40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한다.
이와 함께 도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4월 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대대적인 종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터널 내 옥내소화전 등 자체 소방시설을 사용해 신속한 대피 유도, 인명구조, 화재진압 등 다중작전 훈련을 펼친다. 훈련 후 기존에 제작된 유형별 특수재난 대응 기술편람과 다수사상자 발생 재난 119구급대응 표준 매뉴얼의 미비한 점도 정비한다.
아울러 정부에 방음벽 소재를 ‘불연재료’로 규정하는 내용의 법령개정과 방음터널 정보표지판 설치 의무화를 건의하기로 했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도로관리주체에 화재대피 안내표지판 설치를 독려하고 다음 달 종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방음터널 종합 안전대책을 추진해 터널 대형화재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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