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시장 “인프라 갖춘 이천에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해 달라”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김경희 이천 시장이 17일 정부가 수도권에 반도체 생산기지를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반도체 기반시설을 갖춘 이천시에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위해 첨단업종에 한해 공업용지 조성 허용면적을 50만㎡까지 상향하는 등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요청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날 국토교통부에서 원희룡 장관을 만나 국가산단 조성 등 지역 핵심현안 해결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정부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날 김 시장은 △이천 반도체국가산업단지 조성 및 규제완화 △택시 총량제 개선을 통한 국민 불편 해소 △국지도70호선(이천-흥천) 조기 완공 △중부고속도로 호법JCT-남이천IC 구간 확장 △용인-이천 국지도84호선 신설계획 반영 등을 건의했다.

감차 위주의 현행 택시 총량제도와 관련해서는 “이천시와 같은 도농복합도시는 공통적으로 주민들이 택시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농촌지역 공공형 택시 운행량 기준을 확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천-흥천 간 국지도 70호선에 대해서는 2028년까지 계획돼 있는 공사기간을 2025년까지 단축할 수 있도록 국비예산 전액을 2024년에 앞당겨 지원해 달라고 했다.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돼 있는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과 관련해서도 교통정체가 심각한 호법분기점~남이천IC 구간을 우선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용인시 원삼면에 들어설 반도체클러스터와 이천시의 원활한 물류이동을 위해 용인-이천간 국지도 84호선을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도 했다.

김경희 시장은 “지역 발전 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현안들을 건의 드렸다”며 “장관께서 실정을 깊이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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