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13일까지 ‘시스템반도체 설계’ 교육생 35명 모집

전문 인력 양성해 취업 연계

지난해 성남시가 진행한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과정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성남시 제공)
지난해 성남시가 진행한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과정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성남시 제공)

(성=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성남시가 오는 13일까지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 아카데미’ 교육생 35명을 모집한다.

반도체분야의 설계전문 인력을 양성해 4차산업 현장에 투입하고자 성남시와 가천대학교,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반도체공학회가 협력해 이론과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취업연계까지 지원하는 교육과정이다.

참여 대상은 4년제 대학교 또는 전기·전자공학 계열의 전문대학을 졸업(예정)한 34세 이하 청년층 미취업자다. 성남시 거주자는 우선 선발 대상이다.

서류·면접심사로 선발되면 3월 2일부터 12월 30일까지 10개월간 3개 학기 과정의 팹리스 전문교육을 받는다.

학기별 교육 내용은 △1학기(3~6월)=집적회로, 회로이론, 디지털과 마이크로 논리회로 △2학기(7~8월)=계측실험공학, 아날로그·디지털회로 설계,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와 실습 △3학기(9~12월)=팀별 프로젝트 수행, 기업 매칭 데이·채용설명회 참여이다.

교육은 가천대 산학협력관 건물에서 이뤄진다. 교육을 마치면 한국시스템반도체협회가 팹리스 기업에 취업을 알선한다. 전 과정에 필요한 5억2500만원의 사업비는 성남시 77%, 가천대·한국팹리스산업협회 33% 비율로 분담한다.

신청 희망자는 기한 내에 지원서, 자기소개서, 졸업(예정)증명서를 가천대 홈페이지를 통해 보내면 된다. 별도 교육비는 없다.

성남시는 지난해 이 사업을 처음 시작했으며 수료생 30명 중 76.6%인 23명이 판교 제1·2 테크노밸리에 있는 팹리스 기업에 취업했다.

시 관계자는 “전국의 팹리스 110개사 중 40%인 44개사가 성남지역에 있다”면서 “양성하는 팹리스 인력은 업계 인력난을 해소하고,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을 견인하는 고급 인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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