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오징어게임'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종합)
오영수 “상대방의 일방적 주장일 뿐”
- 김평석 기자, 김민지 기자
(성남·서울=뉴스1) 김평석 김민지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오영수(78)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배우 오영수에 대해 재수사 한 결과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최근 오씨를 재판에 넘겼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오영수를 고소했으나, 당시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A씨는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했고 검찰은 재수사를 진행해 추행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오씨 상황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씨는 이날 오후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때는 아닌 것 같다”라면서도, 혐의에 대해서는 “상대방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부인했다.
1963년 극단 광장에 입단해 데뷔한 오씨는 1987년부터 2010년까지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200편이 넘는 연극에 출연했으며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백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 한국연극협회 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올해 초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식상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정부의 규제혁신 정책광고 ‘당신의 기대가 혁신의 기준으로’를 촬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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