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재개발 현장 고용촉구 집회 중 경찰관 폭행한 민노총 조합원 2명 영장

(안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안산시 아파트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고용 촉구 집회를 벌이다 경찰을 폭행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 조합원 2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산상록경찰서는 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 A씨 등 2명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전날 상록구 건건동 아파트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현장 통제에 나선 경찰관을 밀치고 폭행하는 등 물리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A씨 등 조합원 8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고, 지난 19일에는 B씨 등 민노총 조합원 7명을 같은 혐의로 체포해 불구속 입건했다. 물리적 충돌에 따른 부상자는 없었다.

해당 아파트 현장에서는 지난 18일부터 민조총 조합원들의 고용 촉구 집회가 이어졌다.

집회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자 현장 일을 맡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은 20일과 21일 맞불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은 민노총 조합원 500여명이 오전 집회 후 해산했다. 다행히 한노총의 맞불집회는 열리지 않았다. 현재는 민노총 조합원 50~60명이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은 한노총의 맞불집회가 없다보니, 큰 충돌은 없었다"며 "다치는 사람이 없도록 집회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