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성범죄 가장 많이 발생한 철도역은 '수원역'…5년간 173건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철도역사 중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수원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및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철도범죄 중 가장 많은 범죄유형은 성범죄이며 수원역에서 가장 많은 성범죄가 일어났다.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5년간 철도범죄는 총 1만2734건이 발생했다. 성범죄 36.4%(4631건), 점유이탈물횡령, 재물손괴 등 기타범죄 30.8%(3921건), 상해·폭행 15.6%(1987건), 절도 14.4%(1837건), 철도차량 파손, 승무원 직무 방해 등 철도안전법 위반 7.4%(948건) 순이다.

수원역은 173건으로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성범죄가 일어났다. 두 번째로 성범죄가 많이 발생한 철도역사는 미금역으로 71건, 세 번째는 대전역 67건, 네 번째는 안양역 57건, 다섯 번째는 서울역 54건 순이다.

철도 열차 내 범죄 현황(지난해 기준)을 살펴보면 열차 중에서도 차량편성이 많은 전동열차 내에서의 범죄, 특히 성범죄 발생이 높은 상황이다. KTX 등 고속열차와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는 상대적으로 범죄 발생률이 적었다.

김선교 의원은 "최근까지도 레일 전동열차 330편성 중 CCTV는 45%(150편성)에 불과해 열차 내 절반 이상이 CCTV가 없는 상황이라 객실 안전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철도범죄의 취약시간대, 사각지대 등 범죄율 분석을 통해 세분화된 범죄예방 대책을 세우고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여객운송 업무에 최선의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