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경기북부 119 신고 9453건…사건사고 잇따라
작년 추석 보다 3.65%↑…교통·산악사고 속출
- 양희문 기자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경기북부 지역에서 9453건의 119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추석 연휴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 결과 모두 9453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18~23일) 9120건 대비 3.6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명절 기간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지난 12일 낮 12시19분께 고양시 한 도로에서 80대 남성 A씨가 몰던 차량이 아파트 단지 담벼락으로 돌진했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신호대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추석 당일인 10일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 한 도로에선 SUV차량과 승용차가 충돌해 5명이 부상했다. 다행히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휴를 맞아 등산객들이 산을 찾으면서 산악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9일 낮 12시16분께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북한산 여성봉 정상에서 60대 남성 B씨가 지쳐 산에 고립됐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헬기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고덕근 본부장은 “추석 기간 119종합상황실의 상황관리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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