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국민에 재난지원금 지급” 또 촉구

도정질문 답변서 입장 밝혀…“코로나19에 전 국민이 고생”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실시된 경기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당정이 논의 중인 ‘5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전 국민 지급을 주장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 지사는 9일 도정질문에 나선 김경호 의원(민주·가평)의 “5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의견은 어떤가”라는 물음에 “전 국민에게 개인별로 일정액을 지역화폐로 지급해야 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이번 여름에 움츠러든 실물경기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 추가 재정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힌 이후부터 이 지사는 지속적으로 전 국민 보편지급을 당정에 요구하고 있다.

이 지사는 도정질문 답변에서 “코로나19 국면에서 전 국민이 고생했다. 정부도 방역을 잘했지만 국민들이 마스크 잘 쓰고, 특정장소 방문 시 발열체크 등 적극적인 협조를 한 덕분”이라며 “국민 개인에게 지역화폐로 지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 국민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이었던 세대별 지급에는 개선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이 지사는 “가구별로 지급하다보니 세대주가 주로 나이든 남자이고 여성은 배제됐다. 젊은 세대원과의 갈등도 발생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됐다”며 “그 측면에서 공평하게 해야 한다. 개인별로 지급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공평하고, 수용성도 높을 것이다. 개인별로 일정액을 지역화페로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차원에서 경제 활성화 속도를 내기 위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장하고 있지만 기획재정부는 취약계층 중심의 선별지급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예상된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