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306보충대 내년 해체… 지역경제 위축 우려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가수 세븐의 의정부 306보충대대 입소 모습. 2013.3.19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자료사진

</figure>경기 의정부시 306보충대가 내년 해체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지역상권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육군은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306보충대와 춘천 102보충대 해체를 검토하고 있다.

보충대 해체소식에 주민들은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지역경제가 타격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306보충대는 1958년 부산에서 의정부로 옮겨 1989년 용현동 현위치로 자리잡았다.

육군 총 입영인원의 35%인 8만여명의 장정이 매년 이곳으로 입영해 3박4일 머무른 뒤 3군사령부 예하 15개 사단으로 자대배치 받는다.

입영 부대 중 유일하게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영일에는 평균 1만여명의 인파가 붐빈다.

306보충대의 명물인 목욕탕 의자는 가수 비, 세븐도 애용했다.

보충대 인근 음식점 주인은 "입영장병과 가족들을 상대로 영업을 해왔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밝혔다.

한 시민은 "이른 아침 306보충대로 가는 만원 시내버스를 타고, 보충대 앞에서 이발한 뒤 애인과 부대찌개를 먹고 입소한 기억이 생생하다"며 "306보충대와 함께 인근에 있는 추억의 장소들이 사라질 것이라는 소식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306보충대가 해체된 후에도 군 관련 시설로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