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해양레저산업 전시회 '경기국제보트쇼' 30일 개막

개막식에는 김문수 지사, 바네샤 데이비드숀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양협회 회장을 비롯 정부 주요인사와 국회의원, 기초자치단체장 등과 함께 33개국 446개사 참가업체와 바이어, 관람객이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

김 지사는 개막사를 통해 "해양레저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도는 경기국제보트쇼를 올해 비즈니스 중심의 산업전시회로 전환해 제2의 도약을 하고자 한다"며 "국제적 공인과 국가관 등 협력기반의 확대로 '바다가 미래다'라는 가능성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부터 경기국제보트쇼의 자문을 맡고 있는 해외자문관 팀 코벤트리 전 영국해양협회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킨텍스로 이전한 첫 해부터 런던국제보트쇼와 맞먹는 2만8500㎡ 규모의 대형전시회로 성장했다는 것이 놀랍고 자랑스럽다. 이러한 성장속도라면 '아시아 넘버 원 보트쇼'는 멀지않았다"고 평가했다.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체험 이벤트가 마련된 킨텍스 제2전시관 8홀은 체험행사에 참가하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특히 국내 해양레저전시회 사상 최초로 실내 전시장에 마련한 대형유수풀에서의 카누체험은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전시장을 찾은 서울 용산구 박미경씨(33)는 "올해 경기국제보트쇼가 가까운 거리에 있는 킨텍스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개막 첫 날 한걸음에 달려오게 됐다"며 "유수풀에서 카누 체험도 했는데, 이렇게 잠깐이나마 해양레포츠를 즐기고 나니, 벌써 여름휴가라도 다녀온 것 같다"고 즐거워 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경기국제보트쇼는 과거 5년간의 보트쇼와 다르게 비즈니스 중심의 전문 전시회로 열려 33개국 305개사 1232 부스, 해외바이어 29개국 141개사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국내 기업인 라온하제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잠수정 '펭귄'을 국내 처음으로 전시하며, 이탈리아 펄싱사에서 제작한 51ft의 대형 파워 요트도 선보인다.

비즈니스 중심의 전문 산업전시회로 변신을 꾀하는 만큼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먼저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양협회와 MOU를 체결해 해외 교류를 확대한다. 30일 오후 5시30분 킨텍스 오픈컨퍼런스장에서 김 지사와 남아공해양협회·보트제조협회 바네샤 데이브드숀 회장 등이 참석해 협약식을 진행한다.

또 '한국해양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아시아 해양 컨퍼런스가 31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며, 1부 한국 해양산업 발전 방안과 2부 마리나 육성방안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경기국제보트쇼는 킨텍스 실내 전시장에 다양한 해양레저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것이 자랑거리다.

체험 프로그램은 총 20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 해양레저전시회 사상 최초로 킨텍스 내 실내 전시장에 대형유수풀과 대형풀 2개소를 설치했다.

유수풀, 대형풀에서는 카누, 카약, 수상자전거, 스쿠버, 에어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6월2일 행사기간까지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하루 6시간동안 진행한다.

경기국제보트쇼 사무국은 비즈니스 상담회, 혁신제품상 시상, 마이스제품상 시상, 해외미디어 간담회 등을 열어, 경기국제보트쇼가 새로운 해양레저산업 전시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syyoon111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