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여수시, 발 빠른 피해복구 ‘구슬땀’

전남 여수시가 폭우로 인해 파손된 주택을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여수시 © News1

</figure>전남 여수시가 최근 내린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해 발 빠르게 나섰다.

시에 따르면 관측 이래 일일 최대 강우량인 308.8mm의 폭우가 쏟아진 지난 24일 오전부터 정병재 여수시부시장은 재해위험지역 점검과 함께 집중호우 피해현장을 돌며 수해민들을 위로하고 긴급복구에 나섰다.

정 부시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소동과 한려동 등을 돌며 상황을 살핀 뒤 관련 부서에 공무원과 장비 등을 총 동원해 긴급 복구토록 지시했다.

특히 다음 주에는 올 들어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15호 태풍 ‘보라벤’이 다가온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긴급복구 팀을 가동, 야간과 주말에도 복구 작업에 나서 2차 피해를 막도록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제15호 태풍 ‘보라벤’을 대비한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과 산비탈과 대형공사장 등 재해위험지역 사전점검을 강화해 ‘보라벤’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마을방송과 이·통장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태풍 등 자연재난에 따른 표준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해 시민들이 사전 대비토록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여수지역에는 최근 연일 폭우가 잇따르며 도로가 침수되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여수시 고소동의 한 주택가에서는 옹벽이 붕괴돼 빈 집이 무너져 내렸으며, 화양면 이목리 앞 도로에도 산사태가 발생했다.

또한, 한려동에서는 절개지가 붕괴되면서 주택 일부가 매몰, 안방과 거실에 토사가 유입되고 창고가 파손됐다. 여수 돌산읍과 화정면 등지에서는 마을 도로가 침수됐다.

이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수해민들이 인근 경로당이나 친척집 등으로 대피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niha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