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유족 "공정·투명 조사…소상히 공유해달라" 거듭 요청

국토부, 20일 지원단 구성 마무리…경찰 수색 지속

9일 오후 무안국제공항 여객청사 2층 안내데스크 앞에서 박한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 대표가 브리핑 하고 있다. 2025.1.9/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무안=뉴스1) 이수민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이 수습당국에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와 소상한 정보 공유를 거듭 요청했다.

제주항공 참사 종합지원센터는 9일 오후 무안국제공항 여객청사 2층 안내데스크 앞에서 정례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유족 대표 박한신 씨가 함께 참석했다. 박 씨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그 과정에서 유족들이 소상히 알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함을 꼭 기억해달라. 객관성 있게 판단하셔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밖의 문제는 유가족 전체 회의(11일)와 추모식(18일) 이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측은 유족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정비 중임을 밝혔다. 조직은 오는 20일 전에 설치될 계획이다.

국토부 신광호 국장은 "아직 규정을 제정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조직의 정식 명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족, 그리고 이들이 앞으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발견하지 못 한 남은 시편을 찾는 작업도 지속 중이다. 희생자 시신에 대한 인도는 지난 6일 마무리됐지만 일부 시편에 대한 작업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7일에도 군·경·소방 합동 수색으로 160여명이 투입돼 현장 수색이 있었으며, 이날도 경찰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신 국장은 "오늘 날씨가 눈도 내리고 안 좋은 상황이지만 현장에 대기하면서 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들어가서 수색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38편이 신원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유류품 수색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현재까지 소유자가 확인된 유류품 중 160여 명의 320점 중 145명의 284점이 인도됐다"며 "나머지는 11일 날 총회가 있을 때 많은 유가족이 오실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이날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가족 쉘터의 경우 장례 후 공항에 복귀하는 이들을 위해 방역과 재정비, 난방 조절 등을 마쳤다"며 "24시간 경찰 순찰 등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하겠다. 또 유족들의 트라우마 해소와 상속절차 안내를 위해 일대일 매칭 공무원제도 지속 운영하겠다"고 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