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장성 필암서원내 소나무 폭설로 부러져
15년령 소나무 2그루…서원 건물 피해는 없어
- 서충섭 기자
(장성=뉴스1) 서충섭 기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장성 필암서원 경내 소나무가 폭설로 쓰러졌다.
9일 장성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필암서원 경내의 직경 15㎝ 가량의 15년령쯤 되는 소나무 2그루 줄기가 부러져 넘어졌다.
장성군은 이날 오전 내린 폭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소나무가 전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나무 전도와 폭설로 인해 서원 본관과 담장 등 시설 피해는 없으나 장성군은 전도된 소나무로 인한 보행자 피해가 없도록 해당 나무들을 베어낼 예정이다.
이날 오전 전남에는 5~8㎝의 눈이 내렸다. 10일까지 많은 곳은 15㎝ 이상의 눈이 더 내린다.
필암서원은 선조 23년인 1590년 성리학자 하서 김인후를 배향하려 세워졌다 왜란으로 소실, 인조 2년 재건됐다.
2019년 안동 도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등 서원 9곳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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