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6.3㎝ 눈 내린 광주·전남, 안전사고 잇따라

전남 6개 시군 대설주의보…입산·도로·뱃길 통제
아침기온 대부분 영하권…9일까지 최대 20㎝ 눈

도심에 눈이 쌓여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최고 6.3㎝의 눈이 내린 광주와 전남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함평 6.3㎝, 영암 시종 6.2㎝, 장흥 유치 6.1㎝, 영광 6.0㎝, 무안 5.9㎝, 광주 남구 5.2㎝ 등의 눈이 내렸다.

일부 지역의 대설 특보는 해제되고 현재 전남 6개 시군(목포·신안·진도·무안·함평·영광)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눈이 내리면서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3건, 1건 등 총 4건의 낙상사고가 발생했으나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순읍에서는 이날 오전 4시 23분쯤 40대 A 씨가 몰던 차량이 미끄러져 운전자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기상특보로 인해 무등산과 월출산, 내장산 백암산의 입산이 일부 통제됐다. 구례 노고단 도로 14㎞, 화순 돗재 6.8㎞, 진도 두목재 3㎞, 화순 식재 2.3㎞ 등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전남 섬을 오가는 19항로 22척의 선박 운항도 멈췄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기온도 뚝 떨어졌다. 구례 성삼재가 -11도를 기록했고 광주 무등산 -8.8도, 곡성 옥과 -5.5도, 광주 과기원 -4.2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을 보였다.

기상청은 강추위와 함께 목요일인 9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5~15㎝, 많은 곳은 20㎝ 이상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8일 오전에는 광주와 전남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 유의하고 빙판길이 생기는 만큼 차량 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