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유가족 대표 "그동안 관계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수습당국 관계자들에 울먹이며 인사…"다들 가족 있으신데 고생"
장례 마무리 후 11일 무안공항서 유가족 전체 회의, 추후 방향 검토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대표 박한신씨가 5일 오전 9시 30분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정부합동 브리핑에서 수습당국에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2025.1.5./뉴스1 ⓒ News1 서충섭 기자

(무안=뉴스1) 서충섭 기자 = "국토부, 경찰, 소방, 보건, 항만, 전남도청, 광주시청 등 사고 수습을 위해 고생해 주신 모든 분들에 감사드립니다."

5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 정부합동브리핑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박한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대표가 국회의원들을 뒤로 물린 뒤 정부 관계자들을 호명했다.

관계자들을 세운 박 대표는 "저희를 도와주신 이분들도 가족이 있으신데, 그만큼 힘들었을 거라 생각된다. 욕도 많이 먹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일주일 동안 집에도 못 가시고 아낌 없이 도와주셔서 이렇게 빨리 사건 사고 정황을 수습하게 됐다"며 "유족을 대표해서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에 수습당국 일동도 고개 숙여 박 대표에 인사했다.

박 대표는 또 "오늘로 희생자 인도는 마무리되는 등 끝이 날 것 같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며 "장례를 치른 전체 유족들과 11일 낮 12시 무안공항에서 회의를 하려고 한다. 그래야만 다음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합동브리핑을 끝으로 정부는 현장 브리핑을 마무리한다. 전체 희생자 179명 중 146명의 인도가 이뤄졌고 남은 33명의 인도도 이날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