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유족 모욕행위 엄정 대응"(종합)
전남청, 현장 신고센터 설치…즉각 신고·대응 가능
- 최성국 기자
(무안=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경찰청이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된 희생자·유가족 모욕에 엄정 대처하기 위한 '현장신고센터'를 설치했다.
3일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현장신고센터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나 유가족을 비하하는 게시글에 대해 유족들이 현장에서 즉시 신고가 가능하다.
센터는 신속한 삭제·차단, 즉시 강제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법률·체계적 대응 시스템을 갖췄다.
경찰은 유가족 대표단으로부터 허위·비하 글 작성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악성 게시글 조기 차단, 적극적인 사법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지고 유족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할 수 있는 무분별한 게시글 작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된 70건의 모욕글을 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
6건에 대해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모욕글 작성자는 사이버 명예훼손이나 사이버 모욕죄가 적용될 수 있다.
이종혁 광주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한 검찰도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된 명예훼손, 모욕 등 범죄에 무관용 원칙으로 신속·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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