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희생자 가장 많은 광주,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사고 지역인 무안만 포함…유가족 조롱·가짜뉴스 대응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의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 지원단은 1일 "정부는 광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유가족 조롱·가짜뉴스에 적극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 수습 지원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중 81명이 광주시민"이라며 "희생자가 가장 많은 광주를 특별재난지역에 포함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시의회 수습 지원단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사회적 재난이다"며 "응급대책과 재해구호에 필요한 재정과 금융지원으로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은 피해자 유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재해구호사업과 특별교부세 등 국가 예산을 지원할 때 차별이 없도록 광주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SNS를 중심으로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조롱과 막말이 발생하고 일부 가짜뉴스와 음모론, 혐오 발언으로 유가족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지금은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우선, 시민들의 적극적인 자정이 필요하다, 정부도 대책을 마련해 강력하게 대응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광주시는 특별재난지역에 광주 포함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무산됐다. 정부는 사고가 발생한 무안군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수는 광주가 가장 많다. 광주는 기존 81명에서 83명으로 늘었다. 주소지상 광주 거주자는 81명이었으나 충남 천안 1명과 전남 화순 1명이 광주에 실질적인 거주민이어서 광주 희생자로 포함됐다.
지역별 희생자 수는 광주 83명, 전남 75명, 전북 6명, 경기 4명, 서울 3명, 제주 2명, 경남·태국 각 1명이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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