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모회사 애경그룹, 합동분향소 찾아 긴 묵념

[무안 제주항공 참사]

고준 AK홀딩스 대표이사(앞)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뒤) 등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자들이 30일 전남 무안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나가고 있다. 2024.12.30/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무안=뉴스1) 이수민 기자 = 제주항공과 모회사인 애경그룹이 30일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고준 AK홀딩스 대표이사 등 임직원 8명은 이날 낮 12시 35분쯤 전남 무안군 양학리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위치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검은색 넥타이와 정장 등 차림으로 예를 갖춘 이들은 조문록에는 별도의 글 없이 이름과 소속만을 남겼다.

고준 AK홀딩스 대표이사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자들이 30일 전남 무안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4.12.30/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이들은 4분간의 긴 묵념 후 자원봉사자들에게 인사한 뒤 별다른 말 없이 현장을 떴다.

사고 여객기를 운영해 온 제주항공은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애경그룹이 합작 설립한 저비용 항공사(LCC)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전날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족 앞에서 "참으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나 참 죄송하다"며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저희는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과 애경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