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영산강 익사이트존' 국제설계로 조성…내년 2월 확정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도시 이용 인구 3천만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거점인 'Y-프로젝트, 영산강 익사이팅존'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영산강 익사이팅존에 들어설 '아시아 물역사 테마 체험관과 자연형 물놀이 체험시설'은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송산 섬 플로팅 수영장' 조성도 설계자를 선정, 내년 설계에 들어간다.

'아시아 물역사 테마 체험관과 자연형 물놀이 체험 시설 국제설계공모'는 단계별 방식으로 진행한다. 1단계를 통과한 설계자만 2단계에 진출한다.

시는 설계 공모에 응모한 국내 7개 팀과 해외 4개 팀 등 총 11개 팀의 작품을 지난 23일 1단계 심사해 5개 팀을 선정했다. 이들 5개 팀은 2단계 설계 공모에 참여해 경쟁하고 있다.

설계 공모 참가자는 사업대상지인 북구 동림동 산동교 일원에 △영산강의 스토리가 담긴 공간으로 브랜드화 △차별화된 익사이팅 수변공간 조성 △주변 공간과의 연계성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설계한다.

마스터플랜, 디자인의 창의성, 방문객 활성화 전략, 전시·체험 계획 방향, 평면과 단면 계획 등을 제시해야 한다.

2단계 공모 심사는 설계참가자의 작품 발표와 질의응답 등 심사 전 과정을 온라인 생중계한다.

최종 당선작과 입상작은 내년 2월 21일 확정, 발표한다. 이후 최종 당선자와 계약을 거쳐 기본·실시 설계를 완료한 뒤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상반기 개장한다.

'아시아 물역사 테마 체험관'은 4000㎡ 규모, 물놀이 체험시설은 실내 인공서핑장 1000㎡, 자연형 물놀이장 1만000㎡, 잔디마당 1만1800㎡ 규모로 조성한다.

광주시는 설계공모가 마무리되면 세부시설의 내용과 디자인이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Y-프로젝트 중 황룡강의 핵심사업인 '송산 섬 플로팅 수영장' 조성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송산 섬 플로팅 수영장은 과거 수영장과 오리배의 추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강 위에서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500㎡ 규모로 조성한다.

광주시는 이달 말까지 설계회사를 선정해 내년에 실시설계와 공사에 들어가고 2026년 8월에 완공, 시민들을 맞을 계획이다.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Y-프로젝트 영산강 익사이팅존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광주의 새로운 시민 여가 공간이자 관광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광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