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전남청 앞서 1인시위…"시민의 경찰 꿈 일그러져"

서강오 전 전남경찰직장협의회 대표가 12일 전남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열고 경찰 권력의 정치적 독립성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12/뉴스1 ⓒ News1 전원 기자
서강오 전 전남경찰직장협의회 대표가 12일 전남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열고 경찰 권력의 정치적 독립성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12/뉴스1 ⓒ News1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최성국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내란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현직 경찰관이 경찰 권력의 정치적 독립성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서강오 전 전남경찰직장협의회 대표(무안경찰서 소속 경위)는 12일 전남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열고 "1991년 내무부 산하 치안본부에서 외청으로 독립한 경찰은 행안부의 경찰국 수용으로 인해 30년 이상을 권력의 개가 아닌 시민의 경찰로 나아가고자 했던 꿈이 일그러졌다"고 주장했다.

서 전 대표는 "조지호 경찰청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 저지 표결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통제한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됐다"고 성토했다.

그는 "경찰은 경찰관 직무집행법이 지향하는 '시민의 인권'을 최우선하며 '국민의 명령'을 최우선 받들어야 한다"며 "이것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발포명령을 거부한 안병하 치안감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