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들이 본 내년 아파트시장 전망 '신중한 관망론'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내년 광주 아파트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전망이 '신중한 관망론'으로 모아졌다. 시장 상황에 대한 세대별 시각차가 뚜렷했고, 선호하는 주거 형태와 가격대도 세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11일 부동산 플랫폼 사랑방 부동산이 지역민 1035명을 대상으로 '광주시민이 바라본 2025년 아파트 전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보합 응답이 41.7%로 가장 많았고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34.1%,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24.2%로 나타났다.

세대 간 인식 차이는 두드러졌다. 20~40대는 '큰 변화 없을 것' 전망(44~46%)이 우세했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하락' 전망이 41~46.9%로 높게 나타나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하락을 예상하는 이유도 서로 달랐다. 20~30대는 인구감소(26.8~50%)와 경제 불안정성(22.7~33.3%)을 가장 큰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40~50대는 2026년 신규 아파트 공급 증가(28~34.8%)에도 높은 응답을 보였다. 중장년층은 단기적 측면에서 내후년 공급량 증가가 내년부터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고, 청년층은 좀 더 장기적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들은 '광주 지역 개발 계획이 호재'(29.9%)라고 평가했다. 복합쇼핑몰,지하철2호선 2단계 등 각종 개발사업 진행이 시장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역할을 하고, 내년 신규 아파트 입주량 감소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25.2%)할 것으로 내다봤다.

20대와 30대에서는 복합쇼핑몰 등 지역 개발 기대감이 각각 73.3%, 33.8%로 특히 높았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