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 시상 축하"…전남도 특별행사 마련

도립도서관서 축하 행사·온라인 독서토론 등 진행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행사.(전남도 제공) 2024.12.9/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맞춰 도민과 함께 축하하는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시상식 날인 10일 오후 4시 전남도립도서관에서 도민 축하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문학 특강, 시 낭송, 수상 축하 편지 낭독, 지역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축하 공연 등으로 치러진다.

도립도서관은 한강 작가의 124회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책을 빌리는 도민 124명에게 선착순으로 장미꽃 한 송이를 선물한다.

전남도문인협회에서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한강 작가의 저서를 참석자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장흥군에서는 스웨덴 현지 노벨상 시상식 시간에 맞춰 10일 저녁 11시40분께부터 안양면에 자리한 한승원 문학학교에서 축하행사를 열어 지역 주민과 함께 노벨문학상 시상식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계획이다.

한강 작가가 당부한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특별 행사를 함께 운영한다. 10일 오후 7시 한강 작가의 대표작인 '채식주의자'를 읽고 서로의 감상평과 생각을 교류하기 위한 온라인 독서토론이 열린다.

전남도립도서관을 포함한 전남도 75개 공공도서관에서는 시상식 당일인 10일부터 31일까지 도서 연체 특별 해제 행사를 추진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의 새 역사를 쓴 쾌거로, 전남도민 모두에게도 큰 자부심을 안겼다"며 "이번 축하 행사를 통해 도민이 문학의 감동과 가치를 더 깊이 느끼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