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국힘이 실패한 쿠데타에 면죄부 줬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분한 마음…소신 투표 국힘 의원 위안"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실망감과 희망의 마음을 함께 내비쳤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7일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표를 거부하면서 '실패한 쿠데타'에 면죄부를 줬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1995년 검찰은 5·18 내란 수괴들에게 '공소권 없음'을 결정하면서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고 했지만 국민은 오래지 않아 그들을 처벌했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지금 우리는 눈물을 흘리지만, 국민은 강하고 역사는 발전한다"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이날 "분한 마음,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국회 앞 수십만 탄핵 지지자들이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귀가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국회의원의 소신 투표가 큰 위안이 된다"고 언급했다.
김 도지사는 "아직 다음을 위한 희망이 살아 있다. 국민들은 대한민국을 위해 힘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표결에 돌입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투표 성립에 필요한 정족수 200명을 채우지 못했다. 국민의힘에선 안철수·김예지·김상욱 등 3명의 의원만 투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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