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지연 광주 송암동 행정복지센터…정상 추진 중?
은봉희 광주 남구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차질" 지적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은봉희 광주 남구의회 의원은 2일 남구 기획조정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송암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도 '정상 추진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 남구는 민선 8기 남구청장의 공약 추진상황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분야별 공약추진 상황을 매니페스토 홈페이지에 발표하고 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64개 공약사업은 15개 완료, 27개 정상 추진 중이다. 전체 추진율은 83%로 발표했다. 이 중 생활 SOC 사업 분야의 행정복합센터 건립은 '정상 추진'으로, 진행률은 55%로 공표돼 있다.
은 의원은 "행정복합센터 건립을 세부적으로 보면 송암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계획이 2022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40%의 추진율로, 목표 달성 여부가 정상 추진되는 것으로 설명돼 있다"며 "송암동 행정복지센터는 사업 진행 자체를 못하고 있는데 40%의 기준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송암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사업은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유치를 전제로 추진됐으나 관계기관 간의 사업타당성에 대한 이견으로 CT연구원 설립사업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행정복지센터 신축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은 의원은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 SA 등급을 받는 등 우수 평가를 받았다면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는 공약이다"며 "송암동 주민들은 SOC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대부분인데 주민들은 상실감이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구 관계자는 "행정복지센터 신축 이행률인 55%는 송암동뿐만 아니라 완공된 봉선2동과 곧 준공을 앞둔 효덕동 등 3건에 대한 내용"이라며 "송암동의 경우 2022년부터 현재까지의 달성목표 40% 이행됐기 때문에 정상추진이라고 표기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주민 35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에 3차례에 걸쳐서 분기별로 1번씩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추진 실적도 보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남구는 송암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이 어려워 지면서 월산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으로 대체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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